• Welcome Page
    • drawing
    • photos
    • cinema
    • essay
    • poems
    • music
    • toons
    • books
    • mail

눈 오는 날

posted Jan 23, 2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곰팡이 홀씨는
바람에 실려 천하를 떠돌다가
처마에 매단 메주에
흰 꽃을 피웠다
멀리서 또
가까이서 
새가 운다
보이지 않는 것이 슬픔 뿐이랴
수락산 그늘 드리워
시간이 얼어붙은
정월의 오후
우주의 하얀 홀씨 가득 내려앉아
복수초 노란 꽃의 어깨가
환하게 무겁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6 숨은 그림 찾기 2008.08.06 1032 20
15 일산(一山)의 달 2008.05.12 1293 20
14 그는 2008.04.30 1043 20
13 바다 2008.05.06 1184 19
12 봄날은 간다 2008.05.21 1208 17
11 맨하탄의 달 2008.05.12 1131 16
10 꽃을 그리는 법 2008.04.11 1233 16
9 머스캇의 달 2008.05.12 1058 15
8 추운 날의 노래 2017.11.07 6651 3
7 空き瓶の低いため息空っ風 file 2020.12.20 80 2
6 古里の海の香りや風邪薬 file 2020.12.20 48 1
» 눈 오는 날 2023.01.23 126 1
4 植木鉢描いて花の便り待つ file 2020.12.20 7993 0
3 霧立つと波音聴こゆる国道に file 2020.12.20 35404 0
2 紅葉川無口な砂利を触る岸 file 2020.12.20 33 0
1 Iambic contraries 2021.03.14 102675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