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홀씨는
바람에 실려 천하를 떠돌다가
처마에 매단 메주에
흰 꽃을 피웠다
멀리서 또
가까이서
새가 운다
보이지 않는 것이 슬픔 뿐이랴
수락산 그늘 드리워
시간이 얼어붙은
정월의 오후
우주의 하얀 홀씨 가득 내려앉아
복수초 노란 꽃의 어깨가
환하게 무겁다
Songs with no Tunes
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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