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lcome Page
    • drawing
    • photos
    • cinema
    • essay
    • poems
    • music
    • toons
    • books
    • mail

숨은 그림 찾기

posted Aug 06,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숨은 그림 찾기


성내고 입 다문 사내의 얼굴처럼

단호하고 완강한 이 길

발 아래 쓰라린 금들 벌어지고

더 가야 할 곳이 없을 때

손 붙들려 따라갈 누이도 안보일 때

길섶으로 비켜 앉으면

거기 아예 뿌리 내린 풀꽃 서너 포기

내가 길을 잃은 것이 아니라

길이 나를 잃어버린 것이구나

구르다 멈춰

잠시 떠는 과자봉지처럼

감감하게 숨는 것들이 언제

스스로 찾아지기를 원하던가

 

2006.1.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36 Iambic contraries 2021.03.14 102838 0
135 紅葉川無口な砂利を触る岸 file 2020.12.20 34 0
134 霧立つと波音聴こゆる国道に file 2020.12.20 35438 0
133 植木鉢描いて花の便り待つ file 2020.12.20 8002 0
132 눈 오는 날 2023.01.23 128 1
131 古里の海の香りや風邪薬 file 2020.12.20 48 1
130 空き瓶の低いため息空っ風 file 2020.12.20 81 2
129 추운 날의 노래 2017.11.07 6699 3
128 머스캇의 달 2008.05.12 1058 15
127 꽃을 그리는 법 2008.04.11 1233 16
126 맨하탄의 달 2008.05.12 1131 16
125 봄날은 간다 2008.05.21 1208 17
124 바다 2008.05.06 1184 19
123 그는 2008.04.30 1043 20
122 일산(一山)의 달 2008.05.12 1293 20
» 숨은 그림 찾기 2008.08.06 1032 20
120 거절한 날의 노래 2008.09.09 1037 20
119 을유년(乙酉年) 겨울 저녁 2008.07.16 1041 21
118 아무 데도 가지 않는 날의 노래 2008.08.29 1051 21
117 feedback 2008.09.02 1031 2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