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lcome Page
    • drawing
    • photos
    • cinema
    • essay
    • poems
    • music
    • toons
    • books
    • mail

차돌

posted Aug 12,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차돌

흐르는 것이 차갑게 다듬고
구르는 것이 매끈하게 만들어
너는 눈(眼)만 있고 귀는 없고
앙다문 입은 보이지 않는 단단함이 되었구나

부재(不在)여
없는 것을 만질 수는 없어
슬퍼해줄 수도 없는
없음이여
  
너는 네 몸을 조금씩 삼켜
작아질수록 무거워진다
그리고
무서워진다 도리 없이
오늘이 또 어제로 흐른다
그 살이 더러 거세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6   →feedback 2008.07.31 1054 25
15 봄날은 간다 2008.05.21 1208 17
14   →feedback 2008.07.31 1011 31
13 일산(一山)의 달 2008.05.12 1293 20
12   →feedback 2008.07.31 999 29
11 머스캇의 달 2008.05.12 1058 15
10 맨하탄의 달 2008.05.12 1131 16
9 愚下에게 2008.05.12 1070 33
8 聖地에서 2008.05.12 1209 40
7 愚下에게 2008.05.12 1244 26
6 바다 2008.05.06 1184 19
5 그는 2008.04.30 1043 20
4 戀詩 2008.04.22 3136 34
3 2008.04.16 1058 22
2 봄비 2008.04.12 43875 23
1 꽃을 그리는 법 2008.04.11 1233 1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