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 창문을 열면 바다가 보일락 말락 한다 빗줄기로 환생하는 바다 환한 빛깔이 감기약 속으로 섞인다. 진한 파도가 섞이고 등 돌리면 피어나는 꽃 떨어지는 꽃잎처럼 아물지 않는 바다가 손으로 만져질 것만 같다.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