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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외근황(塞外近況) 20

posted Sep 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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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외근황(塞外近況) 20


TV처럼 꺼졌다가 다시 켜질 수 있다면 내 갈 길은 사랑뿐이리 다시 켜질 기약 없으므로 아아 그러나 내 사랑은 고통뿐이리 스스로 멎지 못하고 맴돌기만 하는 찻잔 속의 물이여 무엇을 기다리기에 백도가 되면 너는 끓고 또 넘치는가 나의 사랑은 섭씨 몇 도에서 몸을 벗어 안경에 따스함으로나 서려볼 것인가

 

 

20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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