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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Jul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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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라기는 뭣하다는 過恭非禮에도 불구하고 내가 느끼기에는 근래 내게 보내 준 것 중에서 제일 시다운 시 같다.

 

  둘째 아들의 어린아이다운 엉뚱함과 그걸 바라보는 너의 따뜻하지만 성찰적인 시선, 아버지와 아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벗어날 길 없는 인생의 반어법이 완벽하게 균형을 갖추고 있어 실로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우리는 너나할 것 없이 가장 사랑하는 대상에게서 최고의 것을 끌어내기 마련인 것이다. 희준 엄마와도 자주 하는 얘기지만, 참으로 너희 둘째 아들은 보물이지. 네가 갖고 있는 것에 감사를 잊지 않기를... 그게 믿음이니까 말이야,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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