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리버 여덟 길 닷자 힘들게 힘들게 흐르는 달의 강 모든 섣부른 기대를 거슬러 가는 기다림의 강 위에 떠 일렁이는 강의 달 그 속으로 실핏줄처럼 다시 가만가만 흘러드는 섣부른 기다림 기다림 역류하는 마음의 결에 발목 담근 채 실핏줄처럼 벌기만 벌고 지는 법은 모르는 미친 꽃 붉은 한 송이 두 송이 20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