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리버

posted Jul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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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리버


여덟 길 닷자

힘들게

힘들게 흐르는

달의 강


모든 섣부른 기대를

거슬러 가는 기다림의 강

위에 떠 일렁이는

강의 달


그 속으로

실핏줄처럼 다시

가만가만 흘러드는

섣부른 기다림 기다림


역류하는 마음의 결에

발목 담근 채

실핏줄처럼 벌기만

벌고 지는 법은 모르는


미친 꽃

붉은

한 송이

두 송이

 

 

20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