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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평

posted Jul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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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 생활은 역시 어려운 점들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떻게 지내시는지?

아이들은 잘 적응하는지 궁금합니다.

축구 경기장에서 보았을 때 활기찼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보내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시를 쓰는 데는 어떤 특별한 정신적 상태가 필요합니다.

역설적으로, 그런 상태는 살아가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평생 시집 한 권 읽지 않고도 잘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시를 쓰는 일에는 therapeutic effect 가 있다는 것이 아마도 유일한 실질적 혜택일 것입니다.

열심히 쓰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열심히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단계에선 무엇보다도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 중요하므로, 제가 드릴 만한 얘기는,

첫째, 설명하기보다 묘사하라는 것과

둘째, 제목도 시의 한 부분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 정도입니다.

시적 감성으로 보아, 마종기 선생님의 작품들을, 시적 수련에 도움이 될 가능성으로 보아, Emily Dickinson의 작품들을 많이 읽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외지의 어려움에서도 온 가족이 평안하고 아이들이 잘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여불비례.

 

                                                                                             2005년 12월 11일,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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