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에서 물이 빠져도 슬픔은 뻘에 그대로 남아 쓰라린 발로 걷다 멈추는 물새 한 마리 흰 달빛 아래 발목 잠기는 이름 없는 섬 내륙에서 온 바람도 알까 이 넓은 未完 물이 빠져도 바닥 없는 땅 이름 없는 나 20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