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외근황(塞外近況) 10 개인 날 아침에도 안개를 머금고 흐르는 강 흐르다 뒤 돌아보는 물줄기 저 보오얀 목덜미 안개의 속살을 찌르는 나뭇가지들의 저마다 구불구불한 사연 겨울나무가 겨우겨우 몸으로 쓰는 편지 쓰기 전에 생략되는 답장의 저 쓰디 쓴 쓰라림 20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