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lcome Page
    • drawing
    • photos
    • cinema
    • essay
    • poems
    • music
    • toons
    • books
    • mail

새외근황(塞外近況) 23

posted Sep 09,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새외근황(塞外近況) 23


우체통 앞에 전조등을 켠 채 주차한 자동차 걸음을 멈추고 그 차의 식은 몸을 쓰다듬는다 이렇게 섰구나 지나온 것과 정해지지 않은 것의 사잇길에서 검게 젖은 차도를 내려보며 아스팔트의 높낮이가 환각의 그림자로 춤 추도록 나는 차마 가던 길을 못가고 눈감지 못한 기다림을 잠시 벗한다 그러나 그 또한 무망하지 않은가 나는 다시 보잘 것 없는 나의 행선지 무망동(無望洞)을 향해 걸어간다 이 밤은 저 혼자 눈감는 것들, 되감는 것들에게 얼마나 포근한 안식처인가

 

2006.2.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96   →feedback 2008.08.12 1112 32
95 흐린 날의 노래 2008.08.06 1040 32
94   →feedback 2008.07.31 1011 31
93   →feedback 2008.09.09 924 30
92 조용한 날의 노래 2008.09.04 821 30
91 다가가 보니 목마른 / At Closer Gaze It Betrays Itself 2008.09.02 1216 30
90 낯선 날의 노래 2008.08.12 948 30
89 새외근황(塞外近況) 6 2008.08.12 921 30
» 새외근황(塞外近況) 23 2008.09.09 1043 29
87 새외근황(塞外近況) 21 2008.09.09 925 29
86   →feedback 2008.09.04 921 29
85 Sonnet on a Cold Day 2006.04.14 77233 29
84 안면도에서 2008.09.02 646 29
83   →feedback 2008.07.31 998 29
82   →feedback 2008.07.31 1005 29
81   →feedback 2008.07.31 999 29
80   →feedback 2008.09.09 918 28
79 새외근황(塞外近況) 18 2008.09.09 909 28
78 새외근황(塞外近況) 12 / Till when in the wind 2008.08.29 1058 28
77 새외근황(塞外近況) 11 2008.08.29 923 2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