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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의 비결은

posted Jun 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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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의 비결은

 

시작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랑의

끝을 기약할 도리는 없으므로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의 비결은

쓰디쓴 슬픔입니다

여름 밤 어지러운 별빛도

차마 닿지 못하던 은밀한 쉼터에서

지친 다리를 모로 세우고 당신이 연주하던

악기의 느린 음계도 쓰라렸습니다

이름을 부르며 만나

이름을 물으며 헤어지는 우리의 사랑은

나쁜 습관처럼 영영 아물지 못하는

상처입니다

 

<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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