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lcome Page
    • drawing
    • photos
    • cinema
    • essay
    • poems
    • music
    • toons
    • books
    • mail

posted Apr 16,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빈 병을 불어본다

암만 두드려도 열릴것 같지 않던

친구의 눈이 열리고

공복(空腹)의 한숨이 아름답게

저음으로 들린다

우리가 가는 세상은 무섭거나 우습거나

둘중 하나가 아닐까

드라마보다 멋있어 보이는 신문지 한장

모든 울림이 낮게 들리는 이유

하나일까

혈관처럼 푸르게 비치는 빈 병이

겸손하게 울고

팔걸이가 없는 의자 위에서

그는 아마 무거운 사랑을 하고 있었다

 

 

1983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36 꽃을 그리는 법 2008.04.11 1233 16
135 봄비 2008.04.12 43868 23
» 2008.04.16 1058 22
133 戀詩 2008.04.22 3136 34
132 그는 2008.04.30 1043 20
131 바다 2008.05.06 1184 19
130 愚下에게 2008.05.12 1244 26
129 聖地에서 2008.05.12 1209 40
128 愚下에게 2008.05.12 1070 33
127 맨하탄의 달 2008.05.12 1131 16
126 머스캇의 달 2008.05.12 1058 15
125   →feedback 2008.07.31 999 29
124 일산(一山)의 달 2008.05.12 1293 20
123   →feedback 2008.07.31 1011 31
122 봄날은 간다 2008.05.21 1208 17
121   →feedback 2008.07.31 1054 25
120 날짜 변경선 2008.05.22 1088 26
119   →feedback 2008.07.31 1090 36
118 이사(移徙) 2008.06.04 1222 34
117 홍대 앞에서 2008.06.16 1167 3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