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돌
흐르는 것이 차갑게 다듬고
구르는 것이 매끈하게 만들어
너는 눈(眼)만 있고 귀는 없고
앙다문 입은 보이지 않는 단단함이 되었구나
부재(不在)여
없는 것을 만질 수는 없어
슬퍼해줄 수도 없는
없음이여
너는 네 몸을 조금씩 삼켜
작아질수록 무거워진다
그리고
무서워진다 도리 없이
오늘이 또 어제로 흐른다
그 살이 더러 거세다
흐르는 것이 차갑게 다듬고
구르는 것이 매끈하게 만들어
너는 눈(眼)만 있고 귀는 없고
앙다문 입은 보이지 않는 단단함이 되었구나
부재(不在)여
없는 것을 만질 수는 없어
슬퍼해줄 수도 없는
없음이여
너는 네 몸을 조금씩 삼켜
작아질수록 무거워진다
그리고
무서워진다 도리 없이
오늘이 또 어제로 흐른다
그 살이 더러 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