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올들어 2만416명이 뎅기열에 감염돼 이중 307명이 숨졌다고 밝혔군요.
(자카르타 시내에서만 2,970명이 감염되고 9명이 사망했다네요.)
지난 주 홍수로 자카르타와 인근 2개주가 물에 잠기면서 뎅기열의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물웅덩이가 크게 늘어나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요...
2004년 10월에 취임한 유도요노 대통령의 정부는 출범 2개월째부터 수마트라 쓰나미를 맞이하더니
그 후에도 중부자와 대지진, 동부자와 홍수, 산사태,
급기야는 '듣기에도 생소한'(신문의 표현입니다) '진흙 화산' 분출사태까지 당했습니다.
기차와 비행기와 배가 골고루 탈선, 추락, 침몰하고 있고
소아마비가 10년만에 다시 찾아오고 조류독감이 번지는 등 재난이 상시화하고 있습니다.
기상이변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니 한숨이 나옵니다만,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봐야겠지요.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 던 발레리 싯구처럼, 아니
바람이 불거나 안불거나 살아나가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