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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작곡 스타일

posted May 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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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즈 재즈에서 스윙시대로 넘어가는 다리 역할을 한 빅밴드의 원조라면 Fletcher Henderson Band를 이야기합니다. 루이 암스트롱도 이 밴드를 거쳐 갔었죠. 그런데 듀크 엘링턴 빅밴드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시작했으니 빅밴드의 원조격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플레쳐 헨더슨 밴드 소속으로 블록 보이싱 편곡기법을 만들어낸 위대한 빅밴드 편곡자 Don Redman과 Fletcher Henderson을 시작으로 보고 Count Basie Big Band, 그리고 Jimmy Mundy가 편곡자로 있었던 Benny Goodman Big Band, 그리고 후일에는 Dizzy Gillespie, Thad Jones를 거쳐 지금의 Village Vanguard Jazz Orchestra로 이어진 전통적인 빅밴드 스타일의 편곡을 "Traditionalist"라고 합니다. 이에 대비하여 Duke Ellington의 편곡 스타일은 "Orchestralist"로 분류됩니다.

Orchestralist의 특징은 첫째로 재즈 빅밴드의 음색을 다양화한 것입니다. Flute, clarinet, bass clarinet, french horn, tuba 등의 악기를 빈번하게 사용하였고, 브래스 섹션에도 harmon mute등 음색을 변조하는 장치를 많이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두번째 특징은 Traditionalist 들이 전형적인 헤드-솔로-샤우트 코러스-헤드아웃의 형식을 많이 사용한 것에 비해 Orchestralist계열의 편곡자들은 Tune 개념에서 벗어나 동기를 발전시켜 더 확장된 형식의 작곡을 시도했다는 것입니다.

듀크의 1952년 작품 "Tone Parallel to Harlem"은 즉흥연주 섹션이 없이 전체가 간단한 모티브의 발전으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Extended Composition'입니다. 이러한 스타일이 확립되는 데에는 Billy Strayhorn의 역할이 막대했다고 합니다. 종연 형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공동작업의 효시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의 뮤지션 중에는 Pat Metheny와 Lyle Mays의 공동작업이 이에 자주 비견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듀크 엘링턴의 스타일은 후일 Stan Kenton, Gil Evans에 의해 계승되어 현재는 Mariah Schneider Orchestra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에서 J 형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듀크의 또 다른 특징은 밴드의 연주자 개성을 잘 살린 편곡을 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듀크 빅밴드의 파트 악보는 Alto1, Trumpet2,.. 이런 식이 아니라 Johnny Hodges part, Cootie Williams part라는 식으로 연주자에 맞춤형 편곡을 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연주자들이 오랜 기간 밴드를 떠나지 않고 계속 연주하여 결과적으로 더욱 특징적인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듀크 엘링턴과 함께 하고 일찍 세상을 떠난 베이스 연주자 Jimmy Blanton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3년 정도의 활동 밖에 기록된 것이 없는데 Ray Brown을 비롯하여 수많은 재즈 베이시스트들이 Jimmy Blanton의 영향을 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빅밴드에서 최초로 베이스 솔로를 연주했던 사람이 Jimmy Blanton이었다고 하더군요. 듀크는 역시 Jimmy에게도 자신의 역량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었나 봅니다. 아뭏든 Duke Ellington은 1년중 300일 정도를 공연으로 길에서 보내면서도 매일 곡을 썼다고 하니 학교에 있다는 핑계로 1년에 한 곡 쓰기도 어려워하는 저는 부끄럽습니다....

                                                                                                                         - Guita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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