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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pr 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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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년 어느 봄날, 교련복을 입고 집회에 오신 형이 "저도 참 좋아하는 모임인데 자주 참석 못해 죄송합니다"라며 집회시간에 부른 노래는 기억이 안나고(아마도 [Jailhouse rock]이 아니었나 싶지만) 애프터로 갔던 진아춘에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It's still rock'n roll to me]를 부르셨죠. 그리고는 밥 먹다가 동우형과 쿵짝쿵짝 부르셨던 노래가 [59th Street...]었더랬었었습니다.

 

    그 이후 저도 기분이 groovy할 때면 그 노래를 쳐 보곤 했는데... 들어보니... 완전 다른 곡임...  원래가 게으르고 "똑같이 흉내"내는 거에 약한 저는 동우형이나 형이나 존경스럽기만 하네요. 그러고 보니 이 게시판 처음부터 맥을 집어보면, 형의 음악은 어느정도 Paul Simon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Kathy's song]은 더더욱 형의 음악을 닮았군요.

 

 

    석원형이 언젠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최호섭이라는 가수가 있었지요.  그친구, 노래 엄청 잘하는데, 아직 자기 노래를 못하고 있다고 말이지요. 당시에 저는 "자기 노래"가 뭘 말하는지 잘 이해가 안되었었는데, 쌍투스에서 음악하고 놀면서 조금씩 이해가 되었고 요즘 올리신 일련의 형 노래를 들으면서, 갑자기 그 생각이 나네요. 형이야말로 "자기 노래" 한번 찾아보심이 어떨까 하구요. Simon도 Elvis도 형의 세계와는 살짝 달라보이는데... 형 색깔을 따로 가질 만한 자격이 있다고 보는데요.

 

    Eva Cassidy라는 여가수가 있지요. 자작곡은 별로 없고 남의 노래만 줄창 부르다 젊은 나이에 가버린. 그 여자가 부른 노래는 어느 노래건 그 여자 "자기 노래"더라구요. John Lennon도 그 여자한테 딸리겠던데요.


- jap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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