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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쳇 베이커를 만든 사람들

posted Jun 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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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재능은 어려서부터 뛰어났던 것 같은데, 그의 모친의 말을 빌리면 라디오로 재즈 음악을 듣는 것을 참 좋아했는데 트럼펫을 사다주니, 아무 레슨 없이 혼자서 연주해 보다가 2주가 지나니 Harry James의 트럼펫 연주를 똑같이 해냈다고 하네요.

윗글에서 “Charlie Parker의 흉내를 내서 마약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와 Charlie Parker는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음. 1952년에 있었던 일인데 그때 Chet Baker의 나이는 22세였고, 자신이 이때를 turning point라고 말하기도 하였음. Charlie Parker가 LA에서 연주를 하기 위해서 멤버 오디션을 하기로 하였고, 이때 Chet Baker도 Tiffany Club으로 오디션 초대를 받게 되었음. 오디션 장소에 가보니 LA에서 트럼펫을 분다는 사람은 다 모여 있었음. 이때 어두운 곳에서 Charlie가 마이크로 Chet Baker가 오디션에 왔느냐고 물었고, Chet을 불러서 2곡을 연주한 다음에 다른 사람들에게 오늘은 오디션은 끝났으니 돌아가 주세요 라고 말했다. 어느 정도 웨스트코스트 지역에서 이름은 알리고 있었지만 이런 대우를 받을 정도는 아직 아니였다.

Charlie는 그 당시 Dizzy, Miles 등과 우선 일을 했었고, 그들이 인정하는 Chet의 연주를 직접 들어보고 싶었으며 2곡을 합연을 통해서 그를 멤버로 고용한 것입니다. 이는 Chet에게 엄청난 자신감을 주었고, 이후부터 그는 스타의 길을 가게 됩니다. 그러니 Chet에게 있어서 Charlie의 영향은 비밥이라는 음악만이 아니라 인생에서 큰 영향을 미쳤을 것임.

그럼 왜 이러한 Charlie Parker와의 1952년 공연을 여기다 댓글로 쓰고 또한 Chet Baker도 이것이 turning point라고 하는가가 설명되어야 한다고 생각... Chet는 음악이론의 기본기가 상당히 약한 청년이었습니다. 그리고 악보를 볼 줄 몰랐고, 또한 앞니에도 문제가 있어서 트럼펫으로 성공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특히 만약에 Charlie Parker에게 선택되어서 그와의 협연을 통하지 않았으면 지금 우리가 평가하는 Chet는 탄생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 그는 스타덤에 올랐고, 또 한번 그가 이러한 방향이 맞는 방향이라고 확신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1954년 바리톤 색소폰 연주자인 Gerry Mulligan과의 작업을 통해서 (위에서 설명한 것 처럼) 였습니다. 즉 이때 벌써 그는 남들과 다른 음색 뿐만아니라 연주스타일을 갖게 된것입니다.

그에게 또다른 영향을 준 사람은 바로 피아니스트인 Russ Freeman입니다. 그외 1953년부터 Quartet 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Chet의 음악을 제일 잘 이해해 주는 리듬섹션을 역할을 했을 뿐만아니라 Chet이 노래부르는 것을 많이 support해준 동료이기도 합니다. 그럼 Chet은 어떻게 그렇게 멜랑코리한 노래를 부르게 되었는가? 그것은 단순합니다. 그는 가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노래를 부를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남에게 부른다면 그것은 자신의 여인과 베드에 있을때 여자를 위해서 흥얼거리며 불러주던 노래가 다였습니다. 이렇게 흥얼거리며 분위기를 잡으려 부르던 노래를 bed로부터 studio로 끄집어 내 준 사람이 바로 Russ Freeman인 것입니다.

                                                                                                                          -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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