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lcome Page
    • drawing
    • photos
    • cinema
    • essay
    • poems
    • music
    • toons
    • books
    • mail

  →다섯 가지

posted May 22,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글이 참 좋아요... 늘 그렇듯이... 나중에 시간 날 때 다른 내용을 담아보겠음... 내가 알기에는 Duke와 Billy는 연인이었다는 그래서 Billy의 죽음으로 Duke가 굉장히 어려워했고... 그래서 좀 더 감성적인 곡도 잘 썼던 것으로 알고 있음.

여기서 강조한 것처럼 Duke Ellington의 가치는 작곡가에서 나오는데 이런 인터뷰 내용이 있음... "이제까지 몇 곡을 작곡하셨습니까?" "모르겠습니다. 매일 작곡을 하고 있으니까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두 번째는 작곡가가 많이만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좋은 곡을 썼는지가 중요한데... Songbook이라는 이야기가 있다...재즈 연주자들이 한 앨범을 어떤 작곡가의 노래로 전부 만들때 누구누구 plays 누구누구 songbook이라고 한다. 조지 거슈윈, 콜 포터 songbook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이 사람들은 전업작곡가이다. 연주하지 않고 시간만 나면 곡을 쓰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런 레벨과 필적한 songbook을 갖고 있고 사람들이 앨범을 만드는 사람이 바로 Duke Ellington Songbook인 것이다.

첫 번째 다작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두 번째는 작품의 quality가 높았던 것을 이야기했으니, 세 번째는 Ellington number라는 개념에 대해서 첨언하면 예를 들어 Thelonious Monk도 많은 작곡을 했는데 그는 혼자서만 이를 수행했다. 협력이라는 것이 없었다. 그러나 Duke Ellington은 많은 부분을 조력자와 함께 했는데 Billy Strayhorn이 그렇고 또한 그의 밴드 멤버들도 그와 함께 곡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협의로는 Duke Ellington이 만든 곡, 광의로는 Duke와 친구들이 만든 곡이 Ellington number가 된다. 그래서 그의 곡은 한 사람의 성향보다는 다른 여러 사람의 취향이 섞여서 계속 다른 성향의 곡을 탄생시킬 수 있었음.

네 번째 이야기는 그가 작곡하는 과정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작곡가이면서 밴드 리더였다. 그것도 많은 뮤지션이 존경하고 따르는 그리고 엄격하지 않았지만 오랜 기간 그의 뮤지션은 그를 따랐다. 이유는 Duke가 작곡을 할 때 그의 멤버의 악기 연주를 머리에 담고 작곡을 한다는 것이다. 그의 곡은 Johnny Hodges가 이 멜로디를 어떻게 알토색소폰으로 소화해 낼지를 다 이미지로 그려가면서 작곡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캐릭터가 녹아들어있는 곡을 만들어 주는 밴드 마스터와 누가 일하고 싶지 않겠는가?

평론가는 이렇게 뽑고 있다. 그의 최고의 연주는 Duke Ellington Complete RCA Recordings 1927-1973이라는 24장 CD에 수록되어 있다고. 내가 요즘 들었던 바로 그 24장이고, 그 중에서 최고의 연주들은 이 Interplay에도 모아서 올려놓았던 것이다.

다섯 번째 이야기는 그의 곡에 가사를 붙여서 보컬곡으로 불렀을 때를 이야기하겠다. 원래 Duke가 자신의 밴드를 위해서 곡을 만들었고, 또한 연주자의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만들었으니 이는 기악곡이라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와 다르게 브로드웨이에 올리기 위해서 만든 보컬곡과는 필요로 하는 공력에 차이가 있다. 그래서 Duke Ellington의 곡을 노래로 잘 부른 앨범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또한 찾는다면 그것은 보컬 명곡이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된다. Ella의 노래가 그렇고, Sarah의 노래가 그렇고, Rosemary의 노래가 그렇다.

                                                                                                                           - 선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12 뉴욕의 재즈 : 송영주 Blue Note 공연 (2012년 가을) file 2013.05.14 1012 50
211 나윤선 2013.03.27 752 58
210 Sprawl II by 콩돌이 file 2013.03.24 780 62
209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 file 2012.11.26 1079 61
208   →고생 2012.12.01 731 54
207     →근사한 얘기다. 2012.12.01 684 58
206 취미의 경지 file 2012.08.07 793 46
205 쳇 베이커(Chet Baker) file 2012.06.03 1277 55
204   →쳇 베이커를 만든 사람들 2012.06.04 686 50
203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 file 2012.05.20 1033 54
202   →그의 작곡 스타일 2012.05.22 950 55
»   →다섯 가지 2012.05.22 702 49
200 찰리 크리스쳔(Charlie Christian) file 2012.05.06 906 51
199   →새로운 창조 2012.05.06 742 55
198   →와우! 2012.05.06 738 49
197 장고 라인하트(Django Reinhardt) file 2012.04.29 1018 50
196   →글 넘 잘 쓰셨는데요 2012.04.30 775 50
195   →모두다 아주 좋은 말 2012.04.30 787 42
194 윈튼 마살리스(Wynton Marsalis) file 2012.04.18 883 56
193   →싫고 좋은 문제 2012.04.30 727 5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