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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한 건 음악

posted Apr 1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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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Thelonious Monk의 용모, 스타일, 행동은 천재적 음악가나 예술가들은 전반적으로 이러한 경향이 있으니, 나는 그것이 그를 빛나게 하거나 그것이 uniqueness의 근본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또한 그의 연주 스타일이 unique는 하지만 그렇다고 존재하지 않았던 스타일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는 Duke Ellington과 James P. Johnson의 스트라이드 피아노 주법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유니크한 면은 Duke Ellington에게 상을 주어야 할 것이다. 연주를 하다 일어서서 서성거리는 것은 내가 보기에는 연주 스타일로 보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제외하고.

그렇다면 Thelonious Monk가 천재적인 재즈뮤지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것의 절대적 부분은 그의 작곡 능력에서 기인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는 초반기에 인정을 받지 못하는 연주가였는데 1962년에 4대 레이블 사 중의 하나인 Columbia와 계약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연주가 40년대 중반부터 이때까지 엄청나게 발전했기 때문은 아니다. 그의 연주 스타일은 사실 40년대 수립된 것이고 그 이후 20-30년을 똑같은 스타일로 연주했다. 그리고 사실 그의 대표곡 중의 하나인 Epistrophy은 1942년에 Round Midnight은 1944년에 녹음되었기 때문이다. 즉 그의 음악이 너무 시대를 앞서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곡을 애호가들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뿐만아니라, 같이 함께 하는 연주자들도 그것을 fully 이해하고 표현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그럼 이러한 창조적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계기는 어디서 부터 시작되었는지를 보기 위해서 1940년대 초반의 그의 Minton's Playhouse에서의 연주는 큰 의미를 갖는다. 그때 그가 함께 연주하면서 새로운 Bebop을 창조한 사람들은 알토색소폰의 Charlie Parker, 그리고 트럼펫의 Dizzy Gillispie, 기타의 Charlie Christian, 드럼의 Kenny Clarke, 베이스의 Charles Mingus 그리고 나중이지만 이 글에도 언급되어 있는 Miles Davis이다. Kenny Clarke만 뺀다면 이들은 재즈의 역사를 쓴 Jazz Giants들이다. 이러한 연주자와 Monk는 초반기 연주 생활을 시작하였고, 그는 이러한 사람들과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면서 바로 명곡인 Epistrophy, Round Midnight을 창작하게 된 것이다. 한 장소에서 함께 연주하던 사람들과의 interplay를 통해서 나는 Monk의 음악이 탄생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럼 이러한 천재성을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은 누구인가... 바로 Blue Note이다. 참 아이러니는 Monk의 최초 리더 앨범의 이름은 바로 Genius of Modern Music vol. 1이다... 천재성은 벌써 음악전문가 세계에서는 1947년에 인정된 것이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을 보면 그의 가장 최고의 앨범으로 평가받는 후기의 앨범과 사실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Thelonious, Ruby, My Dear, Well You Needn't, Off Minor, In Walked Bud, 'Round About Midnight, Epistrophy, I Mean You 등. 그의 대표곡들이 사실 그의 첫번째 앨범에 다 수록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 당시 앨범의 판매는 vol. 2까지 했어도 참패를 당하고 만다... 너무 어려웠다.

그리고 그가 계약을 맺은 레이블은 Prestige인데 나는 그 기간은 그리 새로운 작곡도 없고, 한장 정도의 제대로 된 앨범을 내었고 그에게는 큰 발전이 없던 시기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그의 가장 중요한 시기는 1955년부터 1961년까지 이어진 Riverside Records의 시기라고 할수 있다. 1955년 계약하고 첫번째 내놓은 앨범은 그에게 피아노 연주 방향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Duke Ellington에게 바치는 앨범을 발매했는데 그것이 Plays Duke Ellington이다. 이 앨범은 밥 시대를 잘 표현해준 트리오 앨범으로 멤버 또한 밥의 음악을 가장 충실히 연주했던 베이스 Oscar Pettiford와 드럼의 Kenny Clarke이 함께한 훌륭한 명반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1956년도의 트리오 앨범 The Unique Thelonious Monk는 같은 베이스 연주자와 드럼만 Art Blakey로 바꾸어서 만든 또 하나의 트리오 역작이다.

그리고 이 시기의 그의 앨범은 특히 혼악기 연주자와의 명작을 계속 만들어 냈는데 테너색소폰의 Sonny Rollins와 함께한 1955년의 Thelonious Monk & Sonny Rollins라는 앨범, 1957년의 역작 중의 역작인 Brilliant Corners, Coleman Hawkins와 John Coltrane과 함께한 1957년 앨범 Monk's Music, Gerry Mulligan과 함께한 1957년 앨범 Mulligan Meets Monk, Johnny Griffin과 함께한 1958년 앨범 Misterioso, Thelonious in Action, Charlie Rouse와 함께한 1959년 앨범 5 by Monk by 5.... 이렇게 내가 왜 나열하는 가 하면 이 시기에 명반이 매년 쏟아져 나왔을 뿐만 아니라 당대의 최고의 테너색소폰 연주자들과 연주를 하였을 뿐만 아니라 리더로써 그들의 최고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면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John Coltrane, Sonny Rollins, Johnny Griffin, Charlie Rouse 모두 그에게 한수를 배우고 자신도 Jazz Giants로의 길을 확실히 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참 다양한 시도를 했다. 트리오 앨범으로 시작해서 많은 혼악기와의 협연을 하고, 또한 솔로 앨범도 내었으며, 오케스트라 연주도 하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1957년 장기간의 Five Spot의 출현은 그를 향후 1962년 Columbia 레이블과 계약하는 계기로 작용하였으며, 그가 John Coltrane이라는 걸물을 좀더 큰 그릇으로 키워낸 시기가 되기도 하였다.

이후 1962년부터는 이미 유명세를 탔으며 또한 많은 역작을 내는 또다른 황금기였다... 요약해 보면 Thelonious Monk의 최대 competitive edge는 작곡에서 나오며 이는 1940년대 초반 천재 뮤지션과의 교류를 통해서 얻어지었고, 그의 음악은 지속적으로 동일선상을 갖지만 Riverside 시대에 다양한 포맷의 시도와 또한 후배 Tenor Sax 연주자들과의 협연을 통해서 한단계 up 되었으며, 이를 상업적으로 harvest 한 시기는 후반기인 1962–1970년 사이이며, 많은 재즈음악가가 그렇듯이 그 후반기로는 어려운 세상을 보냈다.

후반기 그가 오랜 시간 함께한 Charlie Rouse가 그의 음악을 가장 잘 이해하는 연주자이다... 그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사부로 존경심을 보였다. 추모 앨범도 늘 계속 내고...

                                                                                               -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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