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lcome Page
    • drawing
    • photos
    • cinema
    • essay
    • poems
    • music
    • toons
    • books
    • mail

  →상세

posted Apr 10,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아주 좋은 글이라고 생각. 만약에 추가한다면 이런 면이 부각되었으면 한다는 것...즉 시계열적으로 구분을 하면 이렇게 될수 있음.

‎(1) 1955년 이전, 즉 그가 30대가 되기 이전의 시기인데 이때는 정말 음악관련 Job을 하면서 실력을 늘려왔던 시기라고 말할 수 있음 - Joe Webb Band, King Kolax Band, Eddie "Cleanhead" Vinson's band, Jimmy Heath's band, Howard McGhee All Stars, Dizzy Gillespie Big Band, Johnny Hodges Band... 이 시기를 보면 1946년부터 1954년까지 9년간에 7개의 밴드를 거쳐 갔는데, 유명세가 없는 밴드에서 점점 무게 중심이 있는 밴드로 이동했다는 것을 보면 이 기간에 그는 우선 밴드의 한 스탠드를 맡을 수 있을 만큼 역량이 성장했다는 증거이고... 이 기간이 아직 자신의 명성을 얻지 못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방황하는 과정에서 그의 최악의 문제점으로 나타나는 약물중독이 시작된 시점이기도 함. 그리고 또한 가장 주목할 만한 change는 바로 그는 alto sax player로 시작하였으나 이 과정에서 tenor sax player로 전환한 점임(Charlie Parker라는 alto sax 천재가 엄청난 업적을 세워버렸기 때문이라는 일설도 있음).

(2) 또 다른 큰 변화는 1955년에 그가 Miles Davis를 만나게 되면서 부터임. 이후에 나온 앨범들은 앨범의 발매일자가 아닌 레코딩 날짜를 보아야 함. 즉 Miles Davis가 Prestige의 계약이 있는 상태에서 Columbia와 계약을 했기 때문에 사실 녹음 날짜는 이전인데 나중에 발표한 것이 많기 때문임. 55-56년 사이에 녹음한 앨범이 바로 'Round About Midnight인데 이 앨범의 참여는 앞의 밴드 이름과 비교해 보면 얼마나 다른 음악을 했는지 알려주는 것임. 이러한 Miles와의 연주는 두 갈래가 있는데 Prestige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스탠다드 위주의 연주로 이제까지 자신이 쌓아온 음악을 한층 다지는 쪽과 또한 Columbia 레이블과의 계약에 의해서 새로운 음악으로의 진전을 Miles와 함께 한 것인데, Milestones에 이어서 드디어 1959년 modal jazz의 시초를 알리는 Kind of Blue까지 가게 되었음... 그런데 이 과정을 보면 John Coltrane도 엄청난 기여를 하였지만 또 다른 뮤지션의 드라이브가 더 크게 작용했는데, 그것은 어래인지 능력이 있는 Gil Evans라는 사람과 Bill Evans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함, 즉 이 시기는 1)의 단순 역량 향상이 아니라 2) 정말 음악에 눈을 뜨게 하는 경험의 시기라고 볼 수 있음.

(3) 다음이 자신의 음악을 갖게 되는 시기로서, 1957년에 Thelonious Monk의 Quartet에 참여하게 되고, 이때 Monk의 음악적 자세한 지도에 따라서 그는 새로운 연주를 펼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한번에 여러 노트를 연주하거나 또는 긴 호흡의 연주를 소화해 낼 수 있게 된 것임. 사실 John Coltrane의 독립된 음악인으로서의 중요한 위치를 평가한다면 이 시기의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할 수 있었다고 봄. Miles Davis는 리더로 밴드멤버를 hire한 관계였지만 Monk의 경우는 Coltrane이 음악적 이해도를 증진시켜 자신만의 음악세계로 나갈 것을 주문하고 또한 자상하게 음악이론적 문제를 알려주었다고 함. 이 시기에 Monk와 난이도는 있지만 멋진 명반들을 만들어 내게 되고, 또한 그의 솔로 앨범의 진수인 Blue Train까지 이끌어 내게 되는 것임. 그리고 이때가 그의 솔로 앨범들의 진수인 Giant Steps, My Favorite Things등을 만들어낸 시기이기도 함. 나는 개인적으로 이 시기가 그가 뒤의 난이도가 증폭된 free jazz를 하던 시기보다 훨씬 더 풍부한 음악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함.

(4) 오네트 콜맨 등 프리재즈가 재즈의 쇠퇴기를 열던 시기에 그는 종교적인 어프로치로 재즈의 난이도를 극상으로 올린 자작곡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또한 이러한 연주가 그의 대표적인 연주로 후에 기록되기는 하였음.
즉, (1) 다양한 체험기, (2) Miles와 또다른 리더들과의 협업을 통한 진정한 재즈의 이해, (3) 자신의 음악의 완성기, (4) 재즈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기위한 시대적 흐름을 주도하던 시기...이렇게 나에게는 느껴짐.

                                                                                                      - 선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12 뉴욕의 재즈 : 송영주 Blue Note 공연 (2012년 가을) file 2013.05.14 1011 50
211 나윤선 2013.03.27 752 58
210 Sprawl II by 콩돌이 file 2013.03.24 780 62
209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 file 2012.11.26 1079 61
208   →고생 2012.12.01 731 54
207     →근사한 얘기다. 2012.12.01 684 58
206 취미의 경지 file 2012.08.07 793 46
205 쳇 베이커(Chet Baker) file 2012.06.03 1277 55
204   →쳇 베이커를 만든 사람들 2012.06.04 686 50
203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 file 2012.05.20 1032 54
202   →그의 작곡 스타일 2012.05.22 949 55
201   →다섯 가지 2012.05.22 702 49
200 찰리 크리스쳔(Charlie Christian) file 2012.05.06 906 51
199   →새로운 창조 2012.05.06 742 55
198   →와우! 2012.05.06 738 49
197 장고 라인하트(Django Reinhardt) file 2012.04.29 1018 50
196   →글 넘 잘 쓰셨는데요 2012.04.30 775 50
195   →모두다 아주 좋은 말 2012.04.30 787 42
194 윈튼 마살리스(Wynton Marsalis) file 2012.04.18 883 56
193   →싫고 좋은 문제 2012.04.30 727 5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