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자의 재롱입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1년쯤 전부터 두 녀석이 가사를 통채로 외어서
함께 즐겨 부르는 애창곡이다 보니
피아노에 영 자신이 없는 "안 피아노맨“이지만 한번 도전해 봤습니다.
노래 key의 본래 octave가 작은 아이한테는 좀 너무 낮고
큰 아이한테는 좀 너무 높은데
유치 빠지고 영구치 자라듯, 두녀석 다 자기 영구성(永久聲)을 갖게 되면
그 때도 아빠와 함께 노래를 부르려 들까요?
문득, 돌아가신 아버지와 함께 종종 부르던
“I've been walking on the railroad” 생각이 나는군요.
피아노가 절뚝거리는 것은 실력탓이라서 하는 수 없다 싶지만
20년 묵은 C키 하모니카의 E음이 1/4음쯤 내려가서
귀에 좀 많이 거슬리는군요.
Blues Harp 연습한답시고 하모니카 허리께에 bending 연습을 할 때
아마 악기 속의 리드가 너무 많이 휜 모양입니다.
노래 하나 녹음하자고 하모니카를 또 사기도 뭣하고,
(뭐가 되었든지 악기를 또 샀다가는 정말 쫓겨날 겁니다...)
젊은 시절부터 고락을 같이 한 악기를 던져버릴 수도 없어서
삭고 휜 연륜의 흔적을 그냥 담았습니다.
* 8 Track 녹음 (순서 대로)
- Piano (Yamaha Clavinova, Grand Piano)
- Drum
- Bass
- Strings (Yamaha Clavinova)
- Harmonica, Piano Solo, Acoustic GTR
- 노래 1
- 노래 2
- 노래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