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23-25간 연례행사인 자카르타 재즈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인도네시아 외교부에서 초청해주어서 외교부 밴드와 함께 행사에 30분짜리 공연에 참석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 참 놀라지 않을 수 없더군요.

공무원들이 취미삼아 다루는 악기들 수준이 제 상상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

피아노 치는 Eddy만 빼고는

Boni(드럼), Fatah(베이스), Charles(섹소폰), Akio(퍼커션) 등등은

악기를 배운 적도 없고, 저처럼 악보와도 별로 친하지 않다고 하는데

마이크를 잡았다 하면 가수 뺨치고, 드럼, 기타, 건반, 베이스, 퍼커션 등등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더라구요.

특히 밴드 리더인 찰스는 재즈 편곡 솜씨도 훌륭하고,

유난히 만능인 아키오는 학창시절에 음반을 취입하기도 했었다는군요.

 

Save the Earth라는 연주곡은 찰스가 작곡한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