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살짝 소감

posted Apr 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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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를 들으면서 일단 형같은 사람 여섯명이 주욱 모여서 노래부르고 악기연주하는 모습이 떠올라 대략 소름끼침. (다른 여타 곡들보다 이 곡이 그런 느낌이 심함.) 제대로 된 시스템으로 제대로 된 음질로 만들어진 형의 노래를 들으니 감개무량하네요. 원곡보다 느린 보싸노바 쯤의 곡빠르기인데, 기타와 반주가 보싸노바의 감을 잘 못살리고 있는게 흠인듯 합니다.

 

[Don't Worry]는 다른 건 다 바비 맥퍼린만큼 훌륭한데 베이스가 좀 딸리시네요. 음역이 다 안내려가는 듯 하여 좀 아쉽습니다. 이렇게 말은 하지만, 완벽한 보컬에 혼자 이걸 하셨다니 징그럽네요. 오섭이 말대로 다른 곡으로 완전창조적 제작을 하시면 판도 내시겠습니다.

 

[Devoted to you]는 역시 형 목소리보다 형수님의 목소리가 너무 반갑네요. 형수님 솜씨 정말 장난아닌데요. 원곡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몰라도, 원래 소프라노스러운 형수님이 테너인 형보다 아랫 선율을 부르시는게 조금 부자연스럽습니다. 테너가 멜로디고 소프라노가 그보다 아랫선율을 부르면 멜로디가 가려지게 되어있습니다. 가장 좋은 편성은 여자가 멜로디를 부르고 남자가 그 윗 화음을 넣는 것이 자연스럽게 들리고, 남자가 멜로디를 할 경우에는 여자가 많이 낮아져야 합니다. 카펜터즈가 그렇고, 혹은 [Endless love]나 뭐 그런 훌륭한 듀엣곡을 들어보면 알 수 있지요.

 

- jap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