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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흙화산 관련 최근기사

posted May 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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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동자바주(州)에 위치한 시도아르조 지방의 진흙화산이 만 2년간 진흙을 분출하면서 인근 12개 마을이 진흙에 묻히고 3만6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내고 있다.

시도아르조 화산은 2006년 5월 이후 지금까지 매일 올림픽 수영 경기장의 60개에 해당하는 15만㎥의 진흙을 뿜어내며 근처 수천 채의 주택과 건물, 공장을 뒤덮어 총 피해면적은 640㏊에 이르고 있다.

특히 케둥벤도와 레노케논고 등 2개 마을은 진흙이 덮쳐 건물의 지붕만 보일 뿐이며 나머지 10개 마을도 삶터의 기능을 잃어버려 모두 3만6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진흙 분출을 막기 위해 1천500개의 무거운 콘크리트 구(球)로 분화구를 틀어막는 공사를 벌였으나 아무 효과도 거두지 못했다.

이 화산은 앞으로도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상하고 있어 피해지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진흙화산으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2006년 11월 진흙더미들을 막기 위해 건설된 댐의 무게로 그 밑을 지나는 천연가스관에 균열이 생기면서 대규모 폭발을 일으켜 1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진흙화산 분출 원인에 대해 과학자들은 가스 채굴회사의 굴착공사 탓으로 보고 있으나 의회와 법정은 자연재해로 결론지어 피해 주민들을 분노케 했다.

영국 과학자들은 작년 2월 진흙화산 분출이 인근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PT 라핀도 브란타스 사의 가스 채굴을 위한 굴착공사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하 2㎞ 이상 깊이의 가스 채굴이 석회암층을 파열시켜 물과 진흙을 분출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다른 전문가들도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놓았다.

라핀도 브란타스 사는 인도네시아 최고 갑부인 아브리잘 바크리 복지부장관 소유의 회사다.

이 회사는 진흙화산의 분출 원인은 굴착 공사 이전에 이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 탓이라고 주장했으며 인도네시아 법정과 의회는 회사 손을 들어줬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회사측의 주장과 관계없이 라핀도 브란타스 사가 3조8천억 루피아(4억2천70만달러)를 내놓도록 명령했으나 복구비용을 제대로 받지 못한 주민들의 불만은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2008.5.2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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