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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Jul 1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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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안 치면 그거 다 할 수 있냐? 가족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은데. 그러고 보면 골프란 무지하게 재미있는 운동임엔 틀림없지만, 큰 문제없이 가족들을 방치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취미생활인 거 같기도 하다. 나도 골프는 결혼하면 할까 생각중인데, 같이 치고 싶을만한 인간을 찾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안하게 되고 말 것 같단 생각도 든다.

 

    골프의 공놀이로서의 재미는 당구나 볼링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밤에 누우면 천정에 그림 그려지는 몇 안되는 놀이 중에 하나) 하지만 예쁘게 해 놓은 골프장에 가끔 나갈 수 있는 인생과 그렇지 못한 인생은 꽤 차이가 나는 거 같다. 나만 해도 춘천에 살 때보다 인생이 덜 만족스럽다고 느낀다. 다른 이유는 없고 물,나무,햇빛 보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그런 거 같다. 그러고 보면 주말에 서울 나들이 할 때 마다 왕복 네시간 정도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아무 생각없이 운전하던 그 시간이 없어진 것도 슬프다.

 

                                                                                                      -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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