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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Nov 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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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낙 템플.
나에게 존재론적 충격을 안겨준 건물.
그 때 나일강 주변에서 이 주일을 지냈네.
왕복 열 두 시간, 한 조각 택시에 의지해 달려갔던
아부심벨의 추억.
그리고, 사막 한 가운데, 오층 높이로 불쑥 솟아있어 사랍을 위압하던,
오 천 년 전에 만들어진 돌계단을 따라 옥상 까지 오르는 걸 허락했던,
그래서 높이와 세월의 절대성과 주관성을 다시 돌아보게 해 준 덴데라 템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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