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그린 덧칠과의 비교에 관해

posted Jun 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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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잘 감상했습니다. Before/After 식으로 구별해서 보니 역시 전후의 차이가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화면속의 Before가 더 그림다운 느낌이 듭니다.

 

    아마도, Before 그림을 그릴 때의 순수한 마음 즉 재료에 대한 무심함이 After 에서는 재료에 대한 인위적인 탐구심 즉 공부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After 그림에 더 좋은 평점을 주고 싶습니다. After가 있었기에 Before와의 비교를 통해서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림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는, 그림을 그려나가는 과정이 그리는 행위에 더 진지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느낌이란 (그림다운 느낌이란) 어찌 보면 마음에 따라, 생각의 변화에 따라 수시로 변화되는 그 무엇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이 변화무쌍하게 소용돌이치는 인생과 떨어질 수 없는 한 부분이면서 곧 전체가 되는, 그런 시간이 곧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림에 대해 더 자유스러워 지지 않을까요.

 

                                                                                                                                    -   KY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