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廷馣 시 陶明乘化後 誰契此君襟 疏枝靑玉挺 密葉翠雲深 雪見孤臣節 風驚遠客心 不須尋嶰谷 龍向此中吟 도연명이 돌아간 뒤에 누가 대나무와 마음 맺었나 성근 가지는 푸른 옥처럼 뛰어나고 무성한 잎은 비취 구름처럼 우거졌네 눈 속에서 외로운 산하의 절개를 보고 바람 불어 먼 객의 마음 놀라게 하네 해곡을 찾아갈 필요 없는데 용이 이 속에서 읇조리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