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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 Sorman

posted Feb 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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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최근에 접한 무당산에 관한 언급은, 프랑스의 지성이자 양심인 Guy Sorman이 중국을 돌아본 기록 속에서였습니다. (L'année du Coq: Chinois et rebelles, 중국이라는 거짓말)

  "호북성에 있는 무당산에는 5세기 동안이나 속세를 피하는 은자들을 받아들여온 유명한 수도원이 있다. 옛날에는 그곳에 가려면 오솔길들을 따라 여러 개의 숲을 가로질러 가고, 수천 개의 계단을 기어 올라가야 했었다. 지금은 케이블카가 관광객들을 그곳으로 실어나르고 있다. 그리고 그 수도원의 수도승들은 이제 그림엽서와 종교적인 싸구려 잡동사니들을 파는 장사치들로 변해버렸다. 그들의 모습은 머리에 쓴 노란 모자로 금방 알아볼 수 있다. 최후의 순례자들이 몇 명 있기는 하다. 카메라를 든 소란스런 관광객들 무리에 둘러싸여 그들은 신에게 기도를 하려고 애쓰고 있다. 공산주의 지도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자 보시오. 중국에서 이제 다시 종교의 자유가 얼마나 허용되고 있는지!"

    기 소르망이 전해준 무당산의 모습에 비추어 보면, 무당산의 요즘 실제 몰골보다는, 와호장룡 같은 무협영화 속에서 터무니 없는 과장을 섞어가며 짐짓 장엄하게 묘사하고 있는 무당파 도인들의 모습이 도교의 성지였던 무당산의 역사에 오히려 더 가까이 다가가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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