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국학생회에서 '괴물' 상영을 해서 보러갔는데, 역시 미국 관련 부분이 상당히 불편하더군요. 이것도 편견이겠습니다만, '80년대 사회학과' 출신 감독의 한계랄까... 형 말씀대로 너무 쉽게 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 얘기는 그냥 포름알데히드 버리는 것에서 끝났어야 하는데. 왜 그렇게 자기비하를 해야 하는지. 못되도 잘되도 우리 탓이 되어야 하는데.
변희봉의 연기는...아...그 죽기 전에 손 저으며 빨리 가...라는 표정. 지금까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저도 결혼하고 (아이는 없습니다만) '가장'이 되고 나니, 그 우리 나라 아버지/남자들의 '책임감' 뭐 이런게 뭔지 어렴풋이나마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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