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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녀

posted Feb 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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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트로이에서 그토록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무술 choreography의 책임자를 얼른 찾아볼 수 없다는 건 아직 좀 이상하다. 분명이 다른 곳에서 보는 것들과는 다른 뭔가가 있었는데...


    제임스 딘에게 응석으로 표현될 수 있는 뭔가가 있다는 건, 그가 유약하고 vulnerable한 분위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그런 분위기가 없다면 말론 브란도처럼 위악적이거나, 그냥 삼류 건달같아 보이기가 쉬울 것이니 그 또한 쉬운 일은 아닐 터이다.


    써놓고 보니 다이앤 크루거한테 생각이 자꾸 미치는데, 전업 패션모델 출신 중에 그만큼 알차고 똑똑해보이는 연기를 했던 배우는 없었다. 제대로 된 배우는 밀라 요보비치 정도가 아니었나 싶은데 (내 생각에 그녀는 영리하고 좋은 배우다), 밀라는 모델출신 배우라기 보다는 잡지모델에 자주 나오던 아역배우가 패션쇼로 외도를 했던 격이어서 그다지 사례로는 적당치가 않다.


   캣워크에서는 그토록 카리스마를 뿜는 엘 멕퍼슨이나 지젤 번천 같은 미녀도 영화에 나오면 하도 버벅대서 소위 미국 사람들이 말하는 '멍청한 금발'처럼 보일 뿐인데, 그러고 보면 다이앤 크루거에게는 뭔가 특별한 게 있는 셈이다. 프랑스에서의 배우수업이랄지...


   하긴 우리나라에서도 슈퍼모델선발대회는 수퍼연예인 등용문처럼 되었다만, 그중에서 배우다운 배우처럼 보이는 것은 진희경, 송선미 등 소수에 불과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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