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lcome Page
    • drawing
    • photos
    • cinema
    • essay
    • poems
    • music
    • toons
    • books
    • mail

사족

posted Feb 21,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1. Trip to Bountiful에서 캐리 할머니의 기차여행에 말동무를 해주는 예쁜 아가씨 쎌마 역을 맡았던 배우는 레베카 드모네였습니다. 레베카는 제가 팬이 되어주기에는 좀 너무 드센 인상이긴 한데, 그 미모나 연기력에 비해서 캐스팅 운은 참 없어 보입니다. 제가 아는 한, Trip to Bountiful은 그녀가 출연한 유일한, 영화다운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 제랄딘 페이지는 언젠가, 자신은 브로드웨이에 자주 출연하는 헐리우드 배우가 되고 싶어했던 적은 없었고, 영화에 자주 출연하는 연극배우가 되고 싶어했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고 합니다. 그녀가 만년에 받은 여우주연상은 받을만한 사람한테 잘 갔던 것 같습니다.

   그때 시상식에서 발표자는 봉투를 개봉하더니 ‘영어권에서 가장 위대한 여배우에게 상이 돌아갔군요’ (또는 그 비슷하게) 말했고, 그해 Out of Africa로 같이 후보에 올랐었던 메릴 스트립은 벌떡 일어나 한참동안 기립박수를 쳤었습니다. 메릴 스트립은 2-3년에 한번씩 빠지지 않고 수상후보에 올라서, 아카데시 시상식은 그녀가 후보에 드는 해와 그렇지 않은 해로 나눌 수 있을 정도이니, 그녀는 아마 진정으로 노배우를 위해 기뻐해줄 여유를 가진 것처럼 보여서 보기 좋았습니다. 제가 메릴 스트립이었어도 그럴 때 취할 수 있는 다른 자세는 없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70 와호장룡(Crouching Tiger, Hidden Dragon) file 2007.01.21 1635 18
169 옳은 이야기이고 좋은 이야기이다. 2006.12.12 1100 9
168 옥스퍼드, 꿈꾸는 첨탑들의 도시 2012.01.15 1282 77
167 영화 속의 멋에 관하여 2010.02.15 1813 58
166 영국 맥주광고 file 2007.02.22 3614 13
165 언포기븐 2006.12.26 1066 11
164 시애틀, 잠 못 이루는 도시 2011.10.25 1160 89
163 스타워즈 2007.01.21 1071 13
162 슈워제네거, 세월의 무게에 쇠약한 모습 file 2007.01.28 1020 9
» 사족 2007.02.21 1108 10
160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대하여 (1998, 社內紙) file 2006.05.20 1636 91
159 부성애, 모성애가 헐리우드에서 다뤄질 때. 2009.02.14 1238 10
158 봄날은 간다(2001) file 2009.02.08 1203 16
157 반항아 2007.02.28 1188 12
156 박물관/미술관, 그리고 영화 2010.04.29 1366 30
155 바보들의 행진 2007.10.01 1310 18
154 바로 이 장면입니다. file 2007.01.18 1547 25
153 바닷마을 다이어리(海街ダイアリー) (2015) 2018.06.10 246 1
152 밀양(2007) file 2008.01.21 1088 20
151 모델녀 2007.02.28 1102 1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