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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제네거, 세월의 무게에 쇠약한 모습

posted Jan 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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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26. LA Times  "Bodybuilding governor feels the unforgiving weight of time" 기사 인용 언론보도 >

액션 스타 출신의 아널드 슈워제네거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머지않아 환갑을 맞이하는 가운데 건장했던 신체는 적잖은 수술로 힘들어하지만 쇠약해진 모습이 한편으로는 친근감을 가져다 주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정치인들의 신체는 그리 주목할 만한 대상이 아니지만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15살때부터 헬스로 다져온 근육질의 완벽한 몸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그 명성을 바탕으로 당당히 주지사에 올랐기에 자연스레 관심이 간다.

어느 누구보다 많은 상을 휩쓸었던 그는 `현대 보디빌딩 사전' 등 여러 저서에 "나는 10대에 아버지한테 `세상에서 최고의 보디빌더가 되겠다'고 다짐했었다"고밝혔고 렉 파크가 찍은 미스터 유니버스 입상 사진을 놓고서는 "이처럼 야성적이고 우람한 사나이가 되길 바랐다"고 털어놓았다.

흠잡을데 없는 육체미의 소유자였던 슈워제네거는 그러나 지난해 12월 23일 아이다호주 선밸리의 스키장에서 대퇴부 골절상을 당했고 수술끝에 목다리를 이용해 절뚝거리며 걷고 있으며 공개적으로 "계속되는 통증 때문에 화난다"고 비탄해하는 등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이다.

그로서는 이번 스키장 사고가 처음 부상이 아니다. 1970년대 남아공에서 열린 대회때 넘어져 다쳤고 지난해에는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승용차와 충돌하는 등 여러 차례의 사고로 인공 엉덩이뼈를 넣었고 심장판막 수술을 받았으며 어깨뼈 수술을 받았다.

인공 엉덩이뼈와 맞붙은 대퇴부 뼈가 골절됨에 따라 이 부분의 연결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슈워제네거는 투덜대고 있으며 그의 주치의는 과거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던 것이 늦은 회복과 관련되지는 않았다고 강변한다.

현재 목다리를 짚고 다니며 골든글로브 시상식 등에 참석하고 있지만 피곤함을 호소하는 그는 각종 참석 일정을 단축하고 있으며 현재 열리고 있는 스위스의 다보스포럼 참석도 포기해야 했다.

예전같았으면 말리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정시 출퇴근하면서 새크라멘토의 헬스장에서 흰색 티셔츠를 입고 운동할테지만 그러지 못해 침울한 상태다.

특히 수년전 마우이섬에서 휴가를 보낼때 수영복 차림으로 찍힌 사진에서 슈워제네거는 가슴은 처지고 가슴털도 하얗게 변하는 등 구릿빛 피부에 온갖 근육이 살아 움직이던 예전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이런 모습이 오히려 그를 친숙하게 만들고 있기도 하다.

마티 캐플랜 남가주대학(USC) `노멀리어센터' 소장은 "아마도 최근 수주간 슈워제네거는 사람들로부터 더 사랑받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듯하다"면서 "과거 완벽한, 때로는 경외스러움으로 인해 쉽게 다가갈 수 없도록 했지만 이제는 우리 주위에서 늘 만나는 평범한 이웃으로 보게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는 슈워제네거가 탁월한 신체조건을 갖고 있어 한동안 건강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그의 주치의인 케빈 얼하트 박사는 "주지사는 빼어난 건강체질의 소유자이다. 환상적인 근육과 골격, 심혈관 등을 보면 그 나이대 사람들의 상위 5%에 드는 건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UCLA 의대의 캐서린 사키시언 박사는 "그의 피트니스 습관은 오래도록 좋은 쪽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나이가 들면 운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대부분 생각하는데 슈워제네거처럼 늘 육체적으로 활발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오는 7월30일 환갑을 맞는 슈워제네거는 지난주 한 모임에서 85세의 장모 유니스 케네디를 가르키며 "봐라. 그 나이가 믿어지느냐"고 농담을 건넸지만 한편으로는자신의 나이를 인정하는 모습이었고 결국 그 역시 쉽게 허약한 인간일 수 밖에 없음을 엿보게 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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