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4는 보지는 않았지만 (보고 싶지도 않다. 환갑이 넘은 람보라니) 포스터만으로도 충분히 끔직하다. 아무튼 람보 4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도 늙은이들이 어떻게 젊은 것들을 등쳐먹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었는데, 포기했다. 요즘 영화가 너무 재미가 없다. 내가 보고 싶은 영화는 스타워즈 1 에서의 해리슨 포드나, 록키1(1자를 붙이는 것도 사실 짜증이 난다)에서의 실베스터 스탈론 같은 배우들이 나오는 그런 영화다. 요즘은 젊은 배우나 감독들도 굽신거리고 눈치 보는 영화만 만드는 것 같아서 아주 짜증이 나고 볼 게 없다고 느껴진다. 아무튼 좀 더 꿋꿋한 영화를 보고 싶은 것뿐이다.
다이하드 4는 재미있었다만 인디아나 존스 4는 만들지 말아야 되는 거 아닌가 싶다. 무슨 무도회의 수첩도 아니고, 차라리 스탤론이나 스필버그가 람보4나 인디아나 존스 4를 만들면서 겪는 회한 괴로움 안쓰러움 후회 돈문제 늙어버린 배우들과의 뒷이야기 등등을 영화로 만들어서 보여주면 그게 훨씬 더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람보는 아니어도 인디아나 존스가 개봉하면 첫 주에 가서 보고 오겠지. 빌어먹을.
아무튼 람보 4는 너무해. 그런 영화 때문에 록키1 같은 영화가 나올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라고 생각하면 너무나 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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