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lcome Page
    • drawing
    • photos
    • cinema
    • essay
    • poems
    • music
    • toons
    • books
    • mail

        →락 밴드와 페이스북

posted Jun 24,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페이스북도 트위터도 하지 않는 나는 영화의 소재에 대해서 보다는 그저 영화 생김새가 영판 Doors나 Almost Famous 같은 락 밴드 영화를 닮았구나 란 느낌만  들었다. 밴드를 시작한 친구들이 있고 새로 가입한 멤버가 있고 갈등이 있고 착한 매니저가 있고 나쁜 매니저가 있고 섹스가 있고 돈(또는 돈지랄)이 있고 등. 그런 의미에서는 재밌게 본 영화였다. 비틀즈에 대한 여러 이야기에 대해서라면 폴 매카트니도 역시‘픽션일 뿐’이라고 답하지 않았을까?

밐 재거나 데이빗 보위를 동경하며 자란 나는 주커버그같은 사람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는 것이 낯설다.  이렇게 생긴 영화에서는 팀 해체의 원인제공자가 폴 매카트니건 존 레논이건 요꼬건 사실이든 아니든 별 상관은 없을 거다. (링고 스타는 아닐 거 같긴 하지만.)  영화는 그저 영화였을 뿐이었던 것 같다.

좀전에 신문을 보니 이 영화의 대본을 쓴 이와 주커버그역을 맡은 아이젠버그 (그리운 이름이다. 영이 철이 크로스) 가 페이스북을 탈퇴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배우 하나는 자신의 연기를 평한 기사에 대한 불만을 욕설을 섞어 트위터에 올려서 기자들에게 죄 씹히고 있던데 뻔히 술먹구 올린 걸 텐데 참 안쓰럽다. 밐재거 데이빗 보위는 말할 것도 없고 바하나 모차르트도 트위터를 했다면 지금 들을 음악 거의 남은 거 없겠다. 지저스나 석가모니도 트위터를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네 블로그엔 댓글 다는 기능이 없는 것이 안심이 된다. 친구에서 유오성과 상택이가 회포를 풀던 고기집 구석탱이에 낑겨서 마시다가 2차는 집으로 옮긴 거 같은 기분.

                                                                                                       - C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70 Rain Man file 2007.02.01 1014 14
169 단 하나의 회의를 통해 보는 나치 독일의 모순 2012.07.25 1016 45
168 답장 2007.03.02 1019 12
167 슈워제네거, 세월의 무게에 쇠약한 모습 file 2007.01.28 1020 9
166 An Inconvenient Truth file 2007.03.17 1024 17
165 King Kong file 2009.01.27 1026 10
164 Thirteen Conversations about One Thing file 2007.04.04 1029 11
163 The Queen 2007.03.11 1031 11
162 "정말 좁은세상"..여섯 명만 거치면 아는 사람 2008.08.11 1034 14
161   →답글 2011.01.21 1035 55
160 우리 영화에 관한 짧은 생각 2006.11.23 1038 12
159 Terminator 2: Judgement Day file 2007.01.28 1040 14
158 Eureka 2006.11.01 1043 13
157 Re: 현대미술에 대해... 2006.09.18 1044 14
156 Iris(2001) file 2009.01.27 1044 11
155 Rhapsody file 2006.11.26 1046 12
154   →ジブロ(家へ)(2002) 2011.09.30 1051 79
153 War of the Roses (1989) file 2009.11.29 1053 21
152 두 벗들의 관심에 감사하며, 2006.12.07 1056 13
151 메릴 스트립 2006.12.06 1057 1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