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lcome Page
    • drawing
    • photos
    • cinema
    • essay
    • poems
    • music
    • toons
    • books
    • mail

  →잘 읽었다

posted Apr 29,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뭐 아무튼간에 박물관은 별로 잘 안 가는데 미술관은 자주 가는 편이다. 미술관도 사실은 미술품을 보러 간다기 보다 미술관 건물을 보러 가는 편이다. 조명, 습도, 채광, 장소를 이용하는 가격, 의자 벤치의 쾌적함 등 뭘로 봐도 데이트 장소로 그만이다.

내가 특히 미술관에서 좋아하는 데가 화장실인데, 대부분 인기 있는 미술관의 화장실은 몹시 기능에 충실하고 씸플하기 이를 데 없이 만들어져 있어서 아주 그만이다. 화장실이 미술관 화장실같다라는 이유로 자주 가는 차집이 있을 정도. 아무튼 포기하지 못하는 꿈중에 하나가 미술관 안에 있는 차집 운영 뭐 그런 거다. 10시쯤 열고 6시쯤 닫고, 술취해서 술 깨러 오는 손님도 없고, 가게세도 다른 상가보다 쌀 테고, 참 좋을 거 같은데..

뭐 암턴. 재밌게 잘 읽었다. 미술관에서 그림 이야기를 하는 게 가식이나 허영스럽다는 느낌은 내 생각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림을 보고 싶으면 도록을 보고 미술관이 보고 싶을 때 미술관에 가기 때문인 거 같다. 나이트 죽순이도 미술관에 데리고 가면 좋아하더라. (박물관은 별로.) 그리고 평소에 미술이나 음악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던 여자라도 음악회에 데려가서 음악 이야기를 하면 했지, 미술관에 데려가서 미술 이야기를 하게 되면 이상스럽게 속되게 느껴질 때가 많다. 왠지 미술관에 가서는 창문으로 햇빛 들어오는 거 봐라, 뭐 이런 이야기를 해야 적당하다. 건축이 취미인 사람도 많긴 하더라만은 건축은 살면서 계속 들락거리며 보게 되는 거라 따로 안 배워도 감상포인트가 생기는 건지.


                                                                                             - C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90 흠... 2007.01.21 1116 17
189 훌륭한 글이다 2008.03.30 1152 20
188 해피엔드 (1999) file 2009.12.12 1963 43
187 하얀 리본(Das weisse Band) (2009) file 2011.01.20 1236 71
186 태왕사신기(2007, 드라마) file 2008.01.22 1268 19
185 컴 셉템버 2007.01.21 1391 20
184 초콜렛 아이스크림 2009.02.01 1286 13
183 찾아본 김에 file 2006.12.05 2856 21
182 참고영상 2007.07.08 49433 17
181 집으로 (2002) file 2011.09.18 1171 82
180 질다 2006.12.06 1124 18
179 죽엄의 다리 file 2006.06.05 1725 36
178 정윤희 file 2009.07.26 9839 16
177 잘 읽었다. 2006.11.25 1093 15
176 자랑스런 대한민국? 2010.12.08 1092 23
175 잉그리드 버그만 file 2006.12.27 1596 31
174 이 장면 말입니다 file 2006.12.29 1423 21
173 음악 2007.03.11 1123 12
172 우리 영화에 관한 짧은 생각 2006.11.23 1038 12
171 외화제목의 우리말 표기에 관해서 2006.12.24 1576 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