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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and Times of the Thunderbolt Kid

posted Jul 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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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의 10년 동안에만 미국의 인구는 20% 가량 증가했다. 도시는 사람들로 넘쳐났고 교외는 땅값이 쌌기 때문에, 미국은 서구 유럽과 달리 독자적인 도시 개발 경로를 걸었다. 미국은 다른 선진국의 도시개발에서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도시 인구가 분산되는 저밀도 현상을 드러냈다. (로버트 J. 고든 저 <미국의 성장은 끝났는가> 중에서)

 

1950년대의 미국은 전무후무한 변화를 겪은 시공간이었다. 그 변화의 폭이 하도 컸기 때문에, 거기서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은 20세기 다른 어느 기간, 다른 어느 지역에서보다 큰 폭으로 평화와 풍요와 기술의 발전이 가져오는 혜택을 누렸다. 이른바 미국 베이비붐의 시작이다. <The Life and Times of the Thunderbolt Kid>(2006)은 이 무렵 중서부지역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성장한 빌 브라이슨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기록한 수필집이다. 빌 브라이슨의 장점은 돌이켜보면 지금과는 너무도 달랐던 옛 시절을 회고하면서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런 점에서, 그의 유머는 케텔 시절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피씨툴즈 김현국을 연상시키는 면도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물질문명이 대폭발처럼 진보하던 시절, 전쟁은 끝났지만 원자탄의 공포가 먹구름처럼 사람들의 마음 속에 드리웠던 시절, 지금은 터무니없어보이는 주장들이 힘을 지니고 있던 미국 1950년대의 민낯을 궁금해하는 사람에게, 이 한 권의 책을 권한다.

 

그런데 전란의 부재와 가파른 발전의 혜택을 누린 세대가 냉소적이고 불평불만에 가득찬 사람들을 전에 없이 많이 배출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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