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lcome Page
    • drawing
    • photos
    • cinema
    • essay
    • poems
    • music
    • toons
    • books
    • mail

Guy Sorman

posted Feb 18,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제일 최근에 접한 무당산에 관한 언급은, 프랑스의 지성이자 양심인 Guy Sorman이 중국을 돌아본 기록 속에서였습니다. (L'année du Coq: Chinois et rebelles, 중국이라는 거짓말)

  "호북성에 있는 무당산에는 5세기 동안이나 속세를 피하는 은자들을 받아들여온 유명한 수도원이 있다. 옛날에는 그곳에 가려면 오솔길들을 따라 여러 개의 숲을 가로질러 가고, 수천 개의 계단을 기어 올라가야 했었다. 지금은 케이블카가 관광객들을 그곳으로 실어나르고 있다. 그리고 그 수도원의 수도승들은 이제 그림엽서와 종교적인 싸구려 잡동사니들을 파는 장사치들로 변해버렸다. 그들의 모습은 머리에 쓴 노란 모자로 금방 알아볼 수 있다. 최후의 순례자들이 몇 명 있기는 하다. 카메라를 든 소란스런 관광객들 무리에 둘러싸여 그들은 신에게 기도를 하려고 애쓰고 있다. 공산주의 지도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자 보시오. 중국에서 이제 다시 종교의 자유가 얼마나 허용되고 있는지!"

    기 소르망이 전해준 무당산의 모습에 비추어 보면, 무당산의 요즘 실제 몰골보다는, 와호장룡 같은 무협영화 속에서 터무니 없는 과장을 섞어가며 짐짓 장엄하게 묘사하고 있는 무당파 도인들의 모습이 도교의 성지였던 무당산의 역사에 오히려 더 가까이 다가가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 Guy Sorman 2007.02.18 1191 17
49 Come September file 2007.01.21 1418 55
48 컴 셉템버 2007.01.21 1391 20
47 Marathon Man file 2007.01.10 1071 12
46 A Room with a View file 2006.12.25 1077 14
45 잉그리드 버그만 file 2006.12.27 1596 31
44 이 장면 말입니다 file 2006.12.29 1423 21
43 외화제목의 우리말 표기에 관해서 2006.12.24 1576 6
42 그냥 편지 2006.12.26 1058 13
41 Unforgiven file 2006.12.22 952 13
40 언포기븐 2006.12.26 1066 11
39 There was a crooked man file 2006.12.09 1241 31
38 옳은 이야기이고 좋은 이야기이다. 2006.12.12 1100 9
37 귀신같은 녀석 2006.12.12 1100 14
36 Rhapsody file 2006.11.26 1046 12
35 바로 이 장면입니다. file 2007.01.18 1547 25
34 찾아본 김에 file 2006.12.05 2855 21
33 리즈 테일러 2006.12.06 1140 11
32 남녀사이 2006.12.06 1003 11
31 다시, 리즈 테일러 2006.12.06 1225 15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Next
/ 10